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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마스 니치카 파라코레 감상(스포주의

에리나333 2025. 10. 23. 00:58

네이버 블로그 작성일  2025. 1. 21. 21:08

 

가챠게 이야기를 너무 여러군데 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짜피 이 블로그 일기에 샤니마스 관련 이야기는 여러번 했고 해서 감상 적은 걸 여기에다 그대로 옮김

[뭐랄까 최대한 니치카는 그 뒤로 복귀했습니다~ 같은 분위기를 낼려고 했다고 본다만 제작자의 의도는 니치카가 프로듀서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안 받아들일 것인가는 둘 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봄. 그 배우와 니치카는 다르다고 한 것도 그렇고.

니치카 파라코레 씁쓸하기는 씁쓸하지만 인생에 슬픈 일 힘든 일이나 좌절 같은 것들은 절대로 전부 피할 수 없듯이 한 번 피했다고 앞으로도 영원히 피할 수 없듯이 파라코레의 니치카가 거쳐가야 하는 것들을 거쳐가는 이야기라고 봄. 단지 파라코레고 아이돌물이기에 니치카의 아이돌 시기를 정리하는 그 시기를 조명해줬던 것이라고 생각함. 다른 애들도 아이돌을 하든 다른 직업을 찾든 뭔 길을 가든 비슷한 어쩔도리가 없는 지금까지의 일을 다시 곱씹고 생각하는 일을 거쳤겠지

니치카의 파라코레가 마이코레와 대비되는 구성이라는 것도 나는 너무 좋았다 마이코레가 낮에 비행기를 타고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것이고 어필일러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요정이었다면 파라코레는 밤에 자기와 아무 관련 없는 스쳐지나가는 비행기를 올려다 보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어필일러는 마치 꿈과 환상을 담아놓은 것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여러 '아이돌'의 니치카가 존재하고 있고 화면이 검게 끝나는 게

미코토에 관련해서 아이돌을 할 때의 절박함과 거리감과는 다른 오히려 힘이 적절하게 빠진 듯한 하지만 슬픔이 담긴 응원의 독백도 좋았음. 2인 유닛의 둘이서 하나인 상대가 아닌 그 스테이지 열광해주는 무수한 사람들 중 하나가 되어도 그때 느낀 당신이 스테이지에 서서 원하는 무대를 펼쳐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게

그리고 당시 정말 화제가 되었던ㅋㅋㅋㅋㅋ프로듀서를 협박해서 츠바사 연수생이 된 것에 대해서 그때 내가 잘못했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자기같은 안 좋은 결과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그 단호함을 프로듀서에게 전한 것도 프로듀서가 거기에 슬퍼하는 선택지도 제대로 받아들이는 선택지 둘 다 있다는 것도 좋았음

여러모로 정말 니치카가 자신에게 있었던 아이돌로서의 시간을 정리하고 좋은 의미로 마치 보고서로 제출한 거 같은 그런 내용이었음. 이미 끝난 이야기들을 지금의 자신으로서 다시 곱씹고 정리를 해서 남에게 전달해주는 이야기.

근데 니치카가 하즈키에게 자꾸 나 잘 지내고 있냐고 물어보지 말라고 톡 쏘아붙이는 거 보고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니치카는 니치카구낰ㅋㅋ하고 느꼈는데 그렇게 걱정되면 직접 보러 오라고 한 거 보고 잠시 턱 떨어질 뻔했다가 오히려 아이돌이 아니기에 말할 수 있는 말이고 다른 의미로 좁힐 수 있는 거리가 사라졌기에 생긴 좁힐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함. 그럼에도 p니치러버로서 그럴거면 나를 직접 보러 와라고 한 건 너무 좋았지만.....그리고 프로듀서에게 시작에 있었던 일을 그렇게 어떻게 보면 역전된 관점으로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참 좋았다

니치카 파라코레는 뭐랄까 여러모로 샤이니 컬러즈의 니치카의 아이돌 스토리의 엔딩으로서 딱 적절하고 제일 잘 나온 형태라고 나는 느꼈다.

솔직히 니치카같이 다사다난한 애가 중간에 그만두는 시기가 있는 게 더 현실감 있고, 그리고 그런 애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정리하고 난 뒤 말 그대로 인생이 계속 이어지듯이 또다른 갈림길이 제시되면서 끝나는 게 '하나의 이야기'로서 굉장히 좋았음. 뭐 어디까지나 파라코레니까 if의 스토리일 뿐이지만...]

모 인기캐의 파라코레로 공식 욕 잔뜩 먹었는데 나는 아이돌이 프로듀서를 떠나든 뭐가 어떻게 되든 그 캐릭터의 이야기를 더 풀어나갈 수 있는 미래의 이야기를 그리면 좋으니까 뚝심있게 써줬으면 좋겠다. 뭐 니치카는 애초부터 불안정함이 큰 캐릭터라서 반향이 그 아이돌보다 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역시 가챠게든 뭐든 뚝심있게 자기가 쓰고 싶은 걸 쓰는 게 가장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