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작성일 2022. 9. 3. 19:57

라이어 소프트 백합 신작 에버메이든을 오늘 클리어했습니다!
백합 미스틱 호러 adv라고 하고 그림도 너무 예뻐서 이건 반드시 구매해야 돼!!!하고 소리치면서 구매하고 플레이했는데요
'미스틱 호러' 부분은 사기입니다. 백합유사sf 비주얼노벨입니다. 호러...니폰이치 게임도 백합 호러 내놓은 게 있는데 호러 부분은 전혀 호평을 못 받은 거 생각이 나네요. 알 수 없는 게 공격한다고 다 호러인 게 아닙니다. 뭐 저도 호러에는 그렇게 깊은 게 아니지만.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성도는 중상이지만 취향이 아니고 결말이 다소 맥이 없다.'입니다. 제 취향...확실히 제 취향은 좀 애들이 친한 분위기에서 서로 좀 치고박고 하면서 하하호호 하다가 반전이 드러나고 분위기가 뒤집어지면서 이게 뭐시여 으아아아아아악 너죽고나죽자 하는 게 취향이라서...쓰르라미가 이런 계열이죠. 근데 고딕 분위기가 강하다 보니까 애들 대화 텐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차분합니다. 텐션이 일정 이상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뭐 그래서 금단의 엄격한 학원의 분위기를 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죠.
다시 말하자면 완성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아주 좋다고는 평을 못하겠지만 그래도 보통 이상은 됩니다. 근데 문제가...전부 보통 이상일 뿐, 어느 한 부분이 특출난다거나 그런 부분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취향이 아니라서 더 그렇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게임 자체가 짧다 보니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했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근데!!! 아벨라가 제 취향이네요. 진상까지 다 알고 나니까 취향이 되었습니다 아벨라 엔딩 솔직히.......제일 즐거웠어요 본인의 욕망과 딜레마 사이에서 고통받는 모습이 최고였습니다. 솔직히 플레이하면서도 아벨라 꽤 취향인데? 싶었는데 엔딩에서 쿡 찔러주네요. 특별히 잘 만든 캐릭터인가?...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괜찮은데 취향이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문제가........주인공조가 취향이 아니었어요. 다른 캐릭터조들은 그래도 둘의 인생이 있고 서로를 만나서 마음이 통했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주인공조는 대체 어디서 사랑이 시작됬는지도 잘 모르겠고 둘의 인생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인생이랄까 서사를 잘 표현한 거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 문제가!!! 제가 특전을 알엣토&루크의 어펜드 디스크를 샀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문제는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침묵) 커플도박 실패했습니다. 아니 저는 메인컾이나 조합을 미는 타입이라서 둘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생각해서 둘 꺼를 샀는데...둘이 제일 취향이 아니었습니다(절레절레) 물론 다른 컾 꺼를 샀다고 들었거나 좋아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사실 어펜드 스토리에 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그러면 스포에 닿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 스포 절취선 아래로 다루겠습니다. 근데 아벨라 드씨였다면 들었을 거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아벨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취향이네요 가시를 둘렀지만 그 밑에 있는 말은 진심이고 자기 나름대로 제대로 생각해서 말하는 캐릭터고...현실을 직면하고 그러면서도 불타는 부분이 있는...하 아벨라 드씨 붙은 걸 살 껄(후회막심)
고딕 분위기 자체는 잘 짰다고 생각해요. 브금도 그렇고 일러도 그렇고 캐릭터 간의 대화도 그렇고 나쁘지는 않았어요. 더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각 장마다 일종의 '틀'이 있는데 그 틀이 그렇게까지 의미있다고 느껴지지가 않네요. 대단원 엔딩이 저한테 있어서 좀 맥 빠지는 거라서 그런가? 엔딩에 관해 말하자면 분명 나쁜 엔딩은 아닌데...그 빌드업이 넘 약했다고 생각해요. 루크의 인생과 소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다뤄주고 결말도 좀 더 독백이나 끓어오르는 것을 넣었다면 엔딩이 꽤 벅찼을 건데 그냥 훅 던져진 느낌이라서 ?...싶네요.
근데 같은 회사 같은 백합작품 중에 플레이 한 백합령과 이걸 비교하자면 저는 백합령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이야기가 굉장히 무난한 하이틴 청춘 로맨스이긴 하지만 다양한 커플을 다루는데도 불필요한 부분 없이 다 잘 맞물려 들어갔고 성장 스토리도 꽤 마음을 울렸어요. 사실 제 백합령을 다 플레이했을 때는 크게 막 감명을 받거나 그런 건 없었는데 곱씹을수록 잘 만든 게임이더라구요. 커플이 아닌 캐릭터와 캐릭터가 함께 보여주는 스토리도 괜찮았고 짜임새 자체가 확실히 좋았어요.
근데 개인적으로 에버메이든 같은 작품이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답니다. 진지하고 시리어스한 백합과 다양한 백합이요. 아직도 다소 청춘이나 현대물에 기울어진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에버메이든 산 거 자체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런 시리어스 장르가 더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런 게임을 응원하고 싶네요.
하여간 미리 마무리를 하자면 나쁜 게임은 아닙니다. 15시간 남짓하는 플레이시간에 풀프라이스 가격은 좀 비싸지 않나 싶은데...백합을 너무 좋아하거나 이건 내 취향이야!!!싶으면 사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어펜드 디스크 붙어있는 에버메이든 팔아달라고 하면 팝니다. 저는 이제 별로...미련이 없으니까요.
밑에는 라이어 소프트 통판 특전의 어펜드 디스크에 대해 적혀 있습니다 다소 스포가 들어가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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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걸 어펜드 디스크로 파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냐?? 싶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엔딩 이후를 다뤄서 그 뒤 플레네타리움이 어떻게 되었는지 또 각 커플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나오고 이건 본편에다 넣어야 하는 거 아냐?? 장사를 이런 식으로 하네 싶습니다. 많이 늦게(몇달~1년) 받아도 괜찮다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팔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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