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작성일 2024. 10. 25. 15:00
나는 어제 6.5주년 기념이라고 하루종일 새로 나온 가챠를 광고하는 내 본진과
내 본진의 실시간 방송에서 나온 또 새로운 가챠와
게임공식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홈쇼핑광고같다는 트친의 말을 보고 허무함을 금치 못했다
내 본진의 근간에 서 있는 가챠게...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가챠게는 자본주의의 산물을 넘어 자본주의의 사자이다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사람이 어딘가에 대가로 치룰 수 있는 자본이란 것을 정당함이라는 선 안에서 누가 얼마나 피해를 입든 무한히 갈취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 안에서 사람은 개인의 개성을 잃고 노동이라는 자본을 살아가기 위해 자본가에게 바치는 도구가 된다. 왜 개인의 개성을 잃느냐 함은 사람의 개성 그 고유성이란 건 선택지가 많은 환경에서야말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한한 선택지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의 선택지를 주면서 이 상황에 어느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각자의 고유성 즉 개성을 얻게 된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세상에서 자본가 한 사람의 세상에 있어 개성다양한 사회는 당장눈앞의 이득이 되지 못한다. 자신들에게 바치는 노동이 불균질해지고 자본을 다시 얻을 상품의 수요곡선이 눈에 보이는 형태를 잃기 때문이다.
그 탓에 자본주의는....길고 짜증난다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내 시간도 자본이 되어 아껴야 할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나는 안타깝게도 이만 축약하고자 한다 자본주의는 자신들의 체제 유지를 위해 사람의 선택지를 최대한 죽여버린다
한마디로 가챠게는 이런 자본주의의 사자이다. 왜냐면 확률과 도박이라는 수단을 이용해 사람들의 정신과 개성을 망가뜨려 노동의 대가를 착취하고 그것을 자신들에게 돈이 되지 않는 것이 되지 않는 한 자본을 사용해 되도록 이어나가며 또다시 노동의 대가를 착취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개성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정신까지 죽여버린다
그런데 나의 본진 샤니마스는 사람의 개성과 세상의 존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 사실 이 모순은 널리고 널렸다. 세상의 희망과 꿈을 이야기하는 스토리를 통해(어두운 스토리가 주축인 가챠게라도 결론은 대강 이런 거라고 나는 안다. 왜냐면 그것이 캐릭터 장사로서 팔리기 때문이다.)가챠게를 만드는 회사는 널리고 널렸다. 스토리 안 보는 사람도 넘친다고? 그래도 기본적인 스토리가 있어야 기본적인 뼈대의 팬층이 생기고 유입이 생긴다. 매출 상위권 게임 중에 캐릭터의 스토리를 아예 안 내세우는 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이게 세상의 기본이 아닌가. 안타깝게도 그렇다.
하지만 샤니마스는 그 중에서도 사람의 고유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개성과 함께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는 스토리가 중심이다. 뭐 가끔 자본주의를 긍정하고 거기에 캐릭터의 개성과 최대한 안 마찰하는 형태로 살아가기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개인의 세상을 긍정한다
하지만 이 스토리로 그들은 사람의 노동을 착취하고 캐릭터와 그 고유한 세상에 품게 되는 애정을 협박해 더더욱 노동을 착취한다.
뭐 그게 언제나의 가챠게이자 자본주의의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6.5주년의 가챠의 행렬은 명백하게 도를 넘어 나에게 현실을 보여줬다
개인의 세상을 긍정하는 이 게임은 개인의 세상을 부정하고 억압하면서 만들어지는 거라고....
창작가와 창작은 떼어놓고 볼 수 있지만 떼어놓고 볼 수 없기도 하다. 차별을 행하는 사람이 만드는 차별을 비판하는 작품...폭력을 행하는 사람이 만드는 폭력을 부정하는 창작...물론 세상의 부도덕에서 청렴한 사람은 없다만 그것을 아주 주도적으로 행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나는 자본주의의 사자인 과금구조와 그에 어느정도는 저항하고자 하는 스토리에서 일어나는 마찰을 어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겪어버렸다
물론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애정으로 앞으로도 잡고는 있을테지만 나는 아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내가 이 게임을 소비하면서 이 게임에서 애정하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반대항에 있는 자본주의의 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그게 자본주의 하에 살아가는 사람의 숙명이라지만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대학생의 주간 과제 같은 성질을 띄고 있으니 진지하게 보지 마십시오
하지만 진지하게 쓴 건 어느정도 맞습니다
조금 웃으려고 쓴 것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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